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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학사편입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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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지원대학] 연세대 학사 사회복지학과 / 고려대 학사 보건정책관리학부

[합격대학]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2. 전적대 / 학점 / 어학성적

[전적대] 독학사 4단계 +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편입 후 졸업

[학점] 독학사 4.3 / 4.3 홍대경영 2.7 / 4.5

(독학사로 4년제 학위가 충족되기때문에 독학사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제출, 홍대는 졸업증명서만 제출함)

[어학성적] 텝스 346점

3. 편입 지원 동기

[동기] 스스로에 대한 도전

4. 수강했던 편입인강

[편입인강] X

5. 수강했던 편입학원

[편입학원] 8번 참고

6. 공부했던 영어교재

[영어교재] 8번 참고

7. 공부했던 수학교재

[수학교재] X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0) 들어가며

저는 과거 편입영어로 대학을 합격했었지만, 이번 후기에서는 편입영어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저의 공부방법이 널리 펴진 편입영어 공부의 정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편입논술은 준비하는 사람마다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까지 루트가 비교적 다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편입논술에 대한 주관만 전달하려 합니다. 또한 저는 '사회논술' 응시자이기 때문에 사회논술에 집중된 얘기를 할 예정입니다.


 

1) 스펙준비

연고대 지원 시 스펙에 대해서 누구는 중요하다, 아니다 논술 성적이 중요하다 말이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시간이 있다면 '전방위적'으로 준비하는 게 참된 수험생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논술 공부는 말 할 필요도 없고, 나중에 어떤 학과를 지원하게 될지 모른다면, 최소한 봉사, 교육봉사라도 꾸준히 해서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5개 정도의 학계서에 적을 수 있는 스펙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실제 올해 지원할 때는 지원 학과에 가장 적합한 3개 정도만 추려서 학계서를 작성했습니다. 우선 재료가 있어야 어떤 학과를 지원하든 써먹을 수 있습니다. 연고대 지원 시 생각보다 스펙 및 활동이 無인 경우가 많은데 연초에 여가 시간을 조금만 줄이고 최소한 주 1회씩 봉사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없는 것 보단 낫습니다.

(물론 개인적 여력이 안 된다면, 논술에 집중하는 것이 1000% 맞습니다.)

2)공인영어(텝스)

현 시점 연세대는 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과가 필수적으로 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연대에 제출하는 어학성적은 커트라인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기존에 공부했던 편입영어와 결이 비슷한 텝스로 준비하여 346점 성적을 제출했습니다. 반면에 고려대는 필수 제출이 아니며, 선택적 추가 서류로 제출이 가능합니다. 고대에도 같은 텝스 성적을 제출했습니다.

고려대가 영어성적을 내는 것이 선택이기 때문에, 혹자는 낮으면 내지 말라고 조언하곤 하는데, 저는 연대 지원 커트라인을 충족할 정도의 영어성적이면 내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경쟁자는 안낼 거거든요.

토익보다 오히려 학술적인 텍스트가 익숙한 분들에게 텝스를 권해드리며,

텝스 교재로는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에서 공식으로 발간한 기출 수험서를 추천드립니다.

3) 편입논술

저는 처음에 대형 학원 두 곳에서 각 3개월 이상 논술을 배웠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이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을 통해 연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독편사카페와 연관된 곳이다 보니 편향된 홍보 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신뢰도가 낮았지만, 지인의 소개로 수업을 들어보니 대형 학원들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대형학원은 주 1회수업,1회 과제원칙으로 이를 벗어난 컨텐츠는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독편사편입논술은 주2회수업, 특강, 모의고사, 배경지식자료 등 학생들을 합격시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곳이라는 생각이, 불과 한 달만 다녀봐도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김현수 선생님을 필두로 정지윤, 민유정 선생님의 논술 강의 퀄리티가 타 학원과 차원이 다르기도 했습니다. 여러 학원 중 망설이고 계신다면 한 번 저를 믿고 택해보시면 좋겠습니다.


 

3-1) 편입논술 배경지식

제가 생각하는 편입논술에서 배경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생각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배경지식을 익히려 열심히 외운 그 이론은 실제 시험장에서 안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저 역시도 초창기에 아무것도 모를 때에는 그저 암기식으로 배경지식을 익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단편적 이론의 암기보다는 저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생각이 커짐을 느꼈습니다.

(ex) 트롤리 딜레마 상황에서 의무론의 관점에서 어떤 점을 비판할 수 있고, 공리주의의 관점에서는 어떤 점을 비판할 수 있는지. 또한 그 과정에서 죽게 함과 죽게 둠에 대한 고찰

그렇기 때문에 사실 어떤 책을 꼭 읽어라! 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여러분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들을 공부가 너무 힘들 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3-2) 나의 편입논술 공부법 ★

편입논술은 양보다는 질적인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주일에 한 개의 글이라도 아주 깊~게 생각해 보고 답을 적어본 후 선생님의 첨삭을 받는 과정을 통해 논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매주 부과되는 숙제도 빈번히 못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제가 요구하는 수준의 깊이까지 깊게 사고하는 게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힘든 일이었거든요.. 저의 기질이 이러한데, 합격을 목표로 한다니 너무 상충되지 않나요?

이러한 단점과 달리 장점도 분명했습니다. '단순 반복' 저의 특장점입니다. 하루 1만번의 정권 지르기로 나중에는 음속을 돌파한 모 만화의 캐릭터처럼, 지난여름부터 시험 직전까지 6개월 동안 약 400번, 40만자의 모범답안 필사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하기 싫다고 할지라도, 넘쳐 흐르게 채워서 결국 깨달을 수밖에 없는 방법으로 논술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정말 많이 쓰니까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깨닫는 것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논술합격은 하고 싶은데 정말 답이 없는 경우는 제가 사용한 '필사'라는 방법론을 채택해 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필사만 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과제도 제출하고, 특강도 듣고 모의고사도 참여하고 다 했습니다. 필사에 대해 조금만 더 자세히 말씀드려보면 선생님이 작성한 모범답안을 1. 형식적 분석 2. 내용적 분석을 하면서 한줄씩 쓰면 됩니다.

시험 직전 마지막에는 아주 어려운 제시문을 필사하거나, 영어제시문을 필사하기도 했습니다.

 

* 제가 느낀 필사의 효과 *

1. 독해력의 압도적 향상

논술을 공부해 보신 분이라면 '독해력'이 논술의 처음과 끝이라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필사로 다루는 글들은 주로 선생님들이 고심해서 작성한 모범답안이나 기출 제시문입니다. 이는 상당히 난이도 있는 텍스트인데, 필사를 한다고 할 때 최초 1번 읽고 옯기면서 또 1번 읽습니다. 최소 같은 글을 2번씩 아주 천천히 또박또박 읽고 쓰게 되는 거죠. 심지어 저처럼 여러 번을 필사한다고 하면 이것이 곧 독서가 되는 것이고 자연스레 구조와 내용을 익히며 독해력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필사를 통해,고려대학교 1번 요약 문제는 따로 제가 유형 공부를 깊게 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수준으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2. 집중력의 압도적 향상

모범 답안을 많게는 하루 7~8시간씩 따라 쓰면서 저의 집중력은 말도 안 되게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시험장에서 다리 떠는소리 등 소음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정신을 차리니 시험이 끝나있었습니다. 집중력은 후천적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우리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는 이유에는 집중력 향상도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3. 워밍업

저는 연고대 모두 시험 날 아침 필사를 5개씩 했습니다. 주로 전년도 답안 2번, 전전년도 답안 2번, 영어제시문 1번 이렇게 필사를 했고 실전에서 제시문이 술술 읽히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든 실전이든 워밍업이 필요하실 때 필사를 사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4. 소극적 공부의 역할

기출문제를 풀고, 강의를 듣는 것은 적극적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필사를 하거나 논술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소극적 공부라고 생각해요. 적극적 공부를 하기 너무 힘든데 또 쉬기는 싫을 때, 본인만의 소극적 공부를 만들어 두시고 적재적소에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 왕 뿌듯함

무엇보다 필사는 내가 써낸 게 실물로 남다 보니까 그렇게 뿌듯할 수 없습니다. 피식만 하실 게 아니라, 이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공부한 게 차곡차곡 남아서 옆에 쌓이다 보면 그게 또 다음날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거든요.


 

4) 고려대 편입 면접

고대의 편입 면접은 기본적으로 원서접수 시 제출했던 학업계획서를 기반으로 한 5분 동안의 '인성 면접'입니다. 교수님 두 분이 앉아 계셨고 질문은 대부분 학업계획서를 기반으로 한 꼬리물기 질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한 어떤 활동에 대해서 그 활동이 보건정책관리학부와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또 마지막 질문으로는 대학원을 가지 않고 왜 편입을 다시 지원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물어보셨습니다. 종합적으로 약 5가지의 질문을 받았고, 저에게 부여된 시간이 다 되어 끝났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면접의 태도]

고려대에서 굳이 면접을 보는 이유는 정해진 답변을 누가 누가 잘 외웠나 보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인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그저 개인적인 공부만 하고, 타인과 소통 능력이 부재한 사람들을 여럿 봐왔습니다. 아마 면접은 이런 속성들을 평가하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면접 당시 저는 기분 좋게 웃으며 교수님과 대화했습니다. 두 분의 교수님을 번갈아서 보며, 여유 있는 태도로 교수님의 물음에 답을 했습니다. 크게 말을 더듬거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도 버벅대지 않았습니다. 면접 때는 교수님과 소통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웃으세요. 미소를 지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면접 준비는 독편사편입논술의 민유정, 황성찬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저는 면접의 경험이 한 번도 없었고, 따라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아무런 예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민유정, 황성찬 선생님은 큰 나침반이 되어주셨습니다. 1차 합격이 된 후 황성찬 선생님께서 최초 예상 질문 리스트를 뽑아주셨고, 민유정 선생님과 함께 답변을 구체화했습니다. 또 학원에서의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처럼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면접 직전 2일간 민유정선생님이 저를 전담 마크 해주셔서 마지막에 짚어주신 예상 질문이 2개나 실제 면접에서 나왔습니다. 아마 민유정 선생님이 마지막에 저를 봐주시지 않았다면 면접에 합격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0) 마치며

저는 늦게 생각이 트여서 24살에 대학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마침 독학사라는 제도를 알게되어 처음부터 학위 취득 후 편입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공부하는 것이다 보니 학위 취득 시험도 떨어져보고, 편입영어 시험도 떨어져 보면서, 느리지만 누구보다 끈기를 가지고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멍멍이 처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현역 때는 꿈도 못꾸던 홍대 경영학과를 합격했을 때, 저는 주저앉아서 눈물을 찔끔 흘렸지만 마음 한편에는 한 번 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점점 학업적 욕심이 커져갔던 것 같습니다. 결국 홍대를 진학하여 다니면서도 저는 계속해서 논술 공부를 이어 나갔고 홍대 졸업 성적을 포기하면서 했던 도전이 성공하여 고려대에 입학하게 되었네요.

 

 

9. 마지막으로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저는 올해 연대에 떨어졌습니다. 위의 글들을 읽어보신 누군가는 저렇게 필사를 많이 하고도 떨어져? 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붙는 게 당연하고 오히려 떨어지면 이상한 사람이 될 정도로요. 과거에 꼭 반에서 한명씩은, 와 저 사람은 붙을 수밖에 없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그게 저였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욕심으로 연고대를 준비했지만, 이제 저는 왕관의 무게를 견딜 체력이 뒷받침 되었습니다.

언제 합격해도 이상하지 않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온 맘 다해 기원할게요.

열심히 공부한 여러분들의 건승을 진정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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