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어떻게 독해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성일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또한 글을 쓸 때 제시문들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이를 저의 글로 풀어내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 저에게 황성찬 선생님의 독해 특강은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먼저, 스토리텔링을 강조하신 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무턱대고 글에 접근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학문 글의 저자는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후 저자는 '왜'이 글을 썼는지 염두에 두고 글을 읽다보니, 처음엔 요지 조차 못잡았으나 글쓴이의 주장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글의 흐름과 방향성을 인지하고 읽는 것과 아닌 것은 독해의 깊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스토리텔링이라는 점을 말씀해주셨는데, 단어 외우듯 외우는 것이 아닌 이야기로 풀어 기억을 하도록 도움을 주십니다. 

 

두 번째로, 학술적 글의 기본 구조를 설명해주신 점입니다.

글은 어떤 형식으로 쓰이는지 도식화하여 알려주시고 왜 이런 구조가 나왔는지에 대한 근거롤 설명해주십니다. 설명을 듣다 보면 글의 구조가 왜 그러한 형태를 갖추는지에 대한 납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글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더라도, 글의 큰 구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크지 않도록 도움을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강의 수강생들에게도 주어지는 과제입니다.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금방 나태해지는 저에겐 수업을 들은 이후 과제를 해서 선생님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많았음에도 한명한명 성의껏 검토해주시고 보완할 점을 알려주십니다. 또한, 정답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의 과정을 봐주시는게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저의 보완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앞선 글의 구조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해봄으로써 글을 쓰는 지금의 시점까지 도식화해두신 구조가 기억이 날 정도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과제를 완수한다면 기능어 강의를 제공해주시는데 이 강의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능어'자체에 집중을 하는 것이 편파적인 독해에 매몰되지 않는 방법임을 깨달았으며,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주장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또한 바로 예문에 적용해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2시간의 강의였으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강의로 글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독해 자체가 막막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독해 특강은 꼭 한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해 자체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저를 포함해 모든 수험생들의 몫이지만, 방향성을 잡아주시고 '독해'만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독해 방식을 함께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선생님이라면 어떤 식으로 사고하셨을까를 한번 더 고민할 수 있게 된 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