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 대학 / 합격 대학 / 전형

연세대학교 / 연세대학교 / 수시논술

 

2. 전적대/ 학점/ 토익성적

서성한중경외시라인 / 4.13/4.3 / 985

 

3. 지원 동기

원래 연고대 편입 논술을 준비하다가 실전 연습을 위해서 수시 논술을 지원해보았습니다.

 

4.수강했던 편입 인강

없음

 

5. 수강했던 편입 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 1월부터 김현수 선생님 반에서 수강했고, 9월 파이널부터는 김현수T + 김동국T 반에서 수강했습니다.

 

6. 수업 내용, 공부 방법, 조언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번은 기본교재로 문제의 각 유형별 접근방식, 구조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다른 요일 수업에서는 리트 지문을 통해 독해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논술 경험이 작년에 전적대 잘 다니다가 충동적으로 한달 전에 연대 수시논술을 봐보고 싶다는 결정을 내리고 4번인가 타학원 특강 가고 노예비 광탈한 경험밖에 없었습니다..ㅎㅎ 그런데 수업에서 비판, 비교, 요약 등등 유형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배우면서 점점 논술에 대해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리트 독해 수업 또한 독해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수능 국어도 잘하는 편이 아니고 읽는 속도도 별로 빠르지도 않고 정말 어렵긴 했는데 독해 지문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독해에 대한 감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김현수 쌤이 진짜 설명을 깔끔하게 잘 하시고 수업 내용이 풍부하고 체계적이여서 좋았습니다.

1~2월에는 늘 현강 참여를 하고, 3월부터는 21학점을 들으면서 병행해서 시험 기간에는 녹강, 시험 기간 아닐때는 현강/라이브로 들었습니다. 1학년 겨울방학때 편입하기로 마음먹고 학원을 찾아보던 중 독편사카페에서 합격자수기들을 보고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는데 제가 합격자수기를 쓰고 있다는게 꿈만 같네요ㅠㅠ 1~2월 때는 그래도 시간이 많아서 김현수쌤이 추천해주신 책 '정의란 무엇인가', '논술, 생각의 지도 1,2권', '사회학의 핵심 개념들'을 읽었고, 수특 사탐ebs강의도 조금 들었습니다. 수업 후에는 수업 때 배운 개요, 예시답안, 지문까지 다 타이핑하면서 복습했습니다. 특히 예시답안은 여러 번 중얼거리면서 읽고, 완전히 암기하지는 못해도 구조는 조금이라도 외우려고 했어요. 예시답안의 내용은 지문 어느 부분에서 가져온걸까, 추론한걸까 이런걸 지문에 하이라이트 치면서 쌤이 지문으로부터 답을 어떻게 도출했을지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예시답안 숙지가 실력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재작성은 쌤이 가르쳐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예시답안을 안보고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아무생각 없이 그냥 예시답안을 보면서 재작성했었는데 그러면 그냥 예시답안을 베끼게 되고, 제가 직접 생각해서 쓰는게 아닌게 되더라고요.

 

시험기간 때 바빠서 녹강을 밀리기도 했는데 시험 끝나고 나서 독해 수업은 다 못들어도 정규수업은 다 들었습니다. 이 때 그냥 밀린거 빨리 듣자 이러고 수업영상만 와다다 들은게 아니라 첨삭은 못받더라도 본작성은 꼭 하고 수업 들었습니다. 확실히 혼자 열심히 고민해보고 본작성을 스스로 한 다음 강의를 듣는 것이 더 오래 기억도 남고, 논술 실력도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파이널로 갈수록 주3회 수업, 주말의 모의고사까지 재학생, 직장인, 편영 병행하시는 분들은 이를 다 소화하기 힘들 수 있는데 이 때 본작성 거의 안하고 수업만 듣고 자기만족을 하기보다는 몇몇 수업은 빠지더라도 본작성은 꼭 하고 수업을 듣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봐요..!! 물론 모든 수업을 본작성, 재작성하면서 빠지지 않는게 베스트긴 하지만요!ㅎㅎ 재작성은 쌤이 가르쳐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예시답안을 안보고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중간중간 배경지식 특강과 수업 문풀 강의에서도 배경지식 설명을 해주셔서 평소에 사회정치철학 문제들에 정말 무지했는데 이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김동국쌤 수업은 배경지식을 따로 수업하기도 해서 여러 인문학적, 사회학적 지식을 쌓기 좋고, 꼼꼼한 첨삭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논술공부하면서 너무 막막해서 이게 공부해서 가능한 시험인가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특히 초반에는 논술과제 하나 하는데 하루종일 걸리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면서 겨우 쓴 답안이 쌤이 주신 예시답안이랑 너무 다르고 논제 이탈이고 이래서 첨삭 받고 나면 우울하게 터덜터덜 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그나마 시간이 갈수록 예전보다는 답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답안 작성 시간도 조금씩 축소되고, 실력은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논술 시험 보기 직전까지도 어떨 땐 그래도 조금 답에 가까웠다가, 어떤 날은 또 아예 틀리고 이렇게 왔다갔다 해서 불안했어요ㅠ 매주 보는 모의고사도 과반수는 양호였고, 우수는 두번?정도였던것 같고 노력도 두번인가 나왔습니다. 근데 예전 합격수기들 보면 모의고사에서 별로 좋은 점수를 못 받았는데 합격했다는 수기가 많았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어요! 여러분도 모의고사 점수에 실망하지 말고 그냥 지금 주어진 과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끝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막막하고 어려운 건 모든 수험생이 다 그러니까 걱정하고 우울해 할 시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편입은 진짜 혼자만의 싸움이라 너무 바빠서 (저는 연대는 언더우드 영어 논술도 따로 준비하고 있었어서 더 시간이 없더라고요..) 친구들도 거의 못 만나고, 맨날 집-스카-학원-학교를 반복하면서 지치고 외로웠는데 합격 하니까 이전의 힘들었던게 다 사라지고 너무 행복합니당:)

 

 

7. 수시시험 후기/ 경험담

연고대 편입 준비하시는 분들은 실전 경험에 더불어 저처럼 예상치 못하게 합격을 할 수 있으니까 연세대 수시 논술도 지원해보는 거 추천해요! 사실 저는 수학문제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작년에 그래도 한 번 시험봤었는데 굳이 또 실전 연습을 위해 볼 필요 있으려나 해서 지원 마감 4시간? 전까지 지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지원해봤습니다.. 작년 논술시험에선 수학 문제를 거의 풀지도 못했습니다ㅎㅎ 아예 수포자는 아니지만 수학 등급이 낮았고 수시로 전적대 합격했었는데 심각한 내신 수학 성적을 그나마 다른 과목으로 평균등급을 올려서 가능했었습니다..ㅎㅎ 최저 없는 수시로 갔어서 고3 1학기 내신 이후로는 수학 공부를 전혀 안했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학 공식 개념도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서 접수 후 시험 전까지 일주일 동안 한거는 수I 수II 확통 개념을 EBS 인강으로 들으면서 수학 전체를 그냥 다 복습했습니다. 진짜 운좋게 이번 시험이 수학 문제가 쉬웠어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일주일동안 논술 글쓰기 자체는 수학 복습하느라 거의 못했는데 그럼에도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월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논술 공부를 해와서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직전에는 수학책이랑 김현수 쌤 작년 연대 수시 논술 예시답안을 계속 읽었습니다. 단체카톡방에 김태규쌤이 앞 60분은 개요작성, 뒤의 60분은 원고지 작성, 수리논술을 따로 뺄 경우는 수리논술에 20-30분 정도 할애해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시간 분배는 이대로 했습니다. 학교에서 연습지를 따로 배부해줘서 개요도 충분히 꼼꼼하게 짰습니다. 사실 수리논술을 좀 촉박하게 풀고 답을 냈긴 했는데 설명을 자세하게 못쓴 것 같아서 아쉬웠고, 제 설명이 맞는지도 긴가민가했습니다. 다른 문항도 잘 썼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쓸 때 고민도 많이 되어서 저는 진짜 끝나고 전혀 합격하리라고 생각 안했습니다. 그냥 김현수쌤께 배운 구조랑 방법으로 최대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주 보았던 모의고사에서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시험끝나고 별로 만족스럽진 않아서 당연히 불합격할거라 생각하고 시험 후에는 아예 까맣게 잊어버리고 편입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애초에 경쟁률부터 364명 지원자 중 5명 뽑는 72.80:1이였기에 기대가 없었어요.. 17일에 지하철 타고 집 오다가 인터넷에서 연대 논술 발표났다는 글을 우연히 봐서 긴장도 안하고 별생각없이 핸드폰으로 확인했는데 합격이라는 글자보고 진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이 글을 보시는 모든 편입 준비생분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