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 고려대, 성균관대 / 학사
2. 전적대 / 학점 / 어학성적
서성한 (비동일계) / 3.92 / 토플 110
3. 편입 지원 동기
저는 경영학과 입학을 원했기 때문에 경희대(회계세무학과)를 제외한 모든 대학을 경영학과로 지원하였습니다. 경영자와 회계사라는 목표를 갖게 되면서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경영학 전공시험: 경영학원론, 공기업경영학
편입영어: 없음
편입논술: 없음
5.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정지윤 선생님, 김현수 선생님) 7월부터~시험까지 수강.
6. 공부했던 영어교재
해커스 토플 보카
7. 공부했던 수학교재
없음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편입논술(노베이스)
배경:
저는 총 5곳의 대학에 지원했지만, 가장 큰 목표는 연고대 편입이었습니다. 서울대는 편입시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 리스크가 컸고, 전적대가 서성한 라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고대를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연고대 문과 편입은 논술 시험을 봐야 하는데, 저는 논술을 한 번도 공부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여러 학원을 찾아보았고, 그중에서도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학생 수 대비 합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저처럼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합격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정지윤 선생님, 김현수 선생님:
저는 정지윤 선생님의 지도 아래 논술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선생님의 친절하고 체계적인 수업 덕분에 두려움보다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스스로도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한 답안을 첨삭받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혼내지 않으시고(?) 잘하고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며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기초과정부터 파이널까지 정지윤 선생님만 믿고, 강조하신 부분만 충실히 따라가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정말 간절했던 학교에 합격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수많은 합격생을 배출하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의 수업은 특강과 모의고사 해설을 통해 들었습니다. 사실 선생님의 명성은 수많은 합격 수기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수업을 들어보니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배경지식이 부족했던 저도 김현수 선생님의 철학 특강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오히려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직설적이고 가식 없는 멘트 + 학생들과의 티키타카는 정말 너무 웃기고 즐거웠습니다ㅋㅋㅋ 논술 실력뿐만 아니라 수업 분위기까지 최고였습니다.
공부 원칙:
학원에서 강조하는 부분만 제대로 따라가도 논술을 공부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드릴 공부 규칙도 아주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첫 번째, 수업은 무조건 현강 또는 실시간 라이브로 듣기.수업이 밀리기 시작하면 혼자 뒤처지게 되고, 숙제도 놓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논술에서는 한 문제 한 문제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때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하면서 ‘본작성 → 첨삭 → 재작성’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저도 초반에는 독해가 어려워서 한 문제 푸는 데 며칠씩 걸릴 정도였지만, 그래도 마감시간 전까지는 꼭 제출해서 첨삭을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예시 답안의 흐름과 패턴을 익히게 되었고, 점점 제 답안이 예시 답안과 유사한 구조를 갖춰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매일 조금이라도 편입 논술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기. 시험 몇 달 전부터 하루에 기출문제 하나씩 풀고, 예시 답안을 하나씩 외우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날은 제시문 읽기가 죽도록 싫고, 원고지만 보면 속이 울렁거릴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에는 과감하게 문제를 풀지 않았고, 대신 특강 내용을 가볍게 복습하거나, 발문만 여러 개 읽으며 머릿속으로 개요를 짜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정말 공부하기 싫은 날에는 그냥 유튜브에서 ‘민주주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같은 관련 주제의 영상을 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논술 공부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배경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하루에 짧은 시간이라도 편입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지속하는 것이 결국 효율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논술 시험을 보며 느낀점//멘탈관리:
편입 논술 공부에서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멘탈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편입 논술은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이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딱 한 번만 잘 쓰고 나오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비현실적일 정도로 긍정적인 결과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공부에 집중했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어나면서 합격에 대한 확신도 점점 커졌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지나치게 현실적으로만 생각했다면, 결국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을 것이고, 이는 공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시험 직전에 급하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는 것이 아니라, 평소부터 멘탈 관리를 해두는 것입니다. 실제 시험장의 분위기를 상상하고,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에는 절대 자신의 실력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나는 이미 합격했다"라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긴장하지 않고 그동안 쌓아온 논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계서/면접:
저는 학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내가 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목표를 드러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편입의 목적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본인만의 확실한 동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졸업 후 뒤늦게 ‘경영자 + 회계사’라는 목표가 생겼고, 기존 전공(비동일계)만으로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미래 목표를 위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는 이유로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작성했습니다. 학원에서는 학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주면서 쓰지 말라고 강조하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저는 이 부분만 피해 가면서 작성해도 충분히 괜찮은 학업계획서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는 학업계획서를 중심으로 했고, 실제 질문들도 학업계서에 기반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학원의 도움을 받아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반복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실전 대비를 위해 학원에서 조금 타이트한 면접 준비를 했는데, 면접 당일에는 예상보다 차분한 템포로 진행되어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영어/공인영어(해외거주 경험)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성균관대와 경희대의 편입영어 시험을 보긴 했지만, 편입영어만을 위한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있었던 건 절대 아닙니다. 6개월 동안 서울대 전공시험, 연고대 논술, 토플 공부만으로도 이미 공부량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편입영어를 위한 시간을 따로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해외 거주 경험이 있어서 "어차피 영어시험이니까 일단 응시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편입영어는 결국 영어 시험이기 때문에, 토플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단어와 독해 감각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도 영어에 관심이 많아, 편입시험을 준비하기 전부터 틈틈이 공부를 해왔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예상치 못하게 성균관대에 합격하게 되어서 너무 깜짝 놀랐고 기뻤습니다.
★서울대(경영학전공)
서울대 경영학 전공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사실 편입 공부 중 가장 막막했습니다. 서울대 편입을 위해 학원을 따로 등록하는 것은 금전적으로 부담이었고, 무엇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주어진다고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저는 혼자 경영학 인강과 문제집을 통해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경영학원론 인강을 통해 경영학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고, 공기업 경영학 인강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공부하면서 800제 문제집도 두 번 정도 풀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불안했던 것은, 서울대 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출제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했던 시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출제되어 제대로 말아먹었습니다. 저는 객관식 + 간단한 서술형 형태를 예상하고 최대한 광범위하게 공부했는데, 실제 시험은 영어 논술형 4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제시문도 전부 영어였고, 답안 분량은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A3 용지 4장이 제공되었습니다. 제 기억에 포트폴리오 투자, M&A, 스톡옵션, 인사관리 관련 사례 연구가 나왔습니다. 저는 마지막 몇 초까지 답안을 작성한 뒤 제출했지만, 결국 1차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래도 서울대 편입은 제 능력 이상으로 욕심을 내서 도전한 시험이었기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미리 경영학 공부를 해둔 것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비록 저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서울대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