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고려대, 연세대 / 연세대 / 학사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경기권 4년제 / 4.4 / 만료
3. 편입지원동기
여러 동기가 있으나 간략하게 말하자면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학벌이 고고익선이었고, 제가 지원한 학과와 해당 학과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꼭 오고 싶었습니다.
4. 수강했던 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김현수 선생님 (8월부터 수강)
5. 공부했던 영어교재
토익은 옛날에 시험을 봤었는데, 집에 있는 토익 단어장으로 다 훑었습니다. 그런데 토익 단어는 진짜 기본 단어고 영어 제시문 대비하려면 기존에 출제되었던 영어 제시문들에 나온 단어들의 뜻을 따로 찾아 정리하길 권장합니다. 아무래도 철학 관련 개념어들도 좀 나오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토익 단어장 버리라는 건 아니고 거기에 있는 기본적인 단어 뜻은 머리에 다 들어있어야 하는 것 같고요. 저는 chatGPT 에게 주요 학술 단어 다 정리해 달라고 해서 엑셀로 만들고, 소크라테스부터 해서 하물며 데리다나 메를로퐁티같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주요 개념어를 영어로 정리해달라고 해서 외웠습니다. 그런데 데리다나 메를로퐁티 이런 사람들까지는 몰라도 되고요...(저도 사실 이건 그냥 눈으로 슥슥 보기만 했음) 그냥 기출됐던 제시문 지피티한테 먹여서 이거 토대로 학술 영단어집 만들어달라고 하면 유용할 듯합니다. 좋은 시대에 사니까, 이런 기술들을 잘 활용합시다^*^!
6. 편입 공부법/시험 후기
<장황한 스토리> : 이건 순전히 저의 삼년간 일생담이기에 지루하시면 스킵하고 밑에 공부법만 보셔도 될 듯
저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었는데, 각 도전을 거듭하면서 달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저는 원래 글을 잘 쓰는 편인데, 다만 그 글이 문학비평쪽 글에 가까웠습니다. 원래 하던 일(?)들도 소설이나 시를 읽고 해석하고 텍스트를 분석하는 작업인지라 처음 논술 수업 듣고 쓰는 게 적응이 진짜 안됐습니다. 논술이란 일정 부분이 아니라 실상 거의 95% 정해진 답의 흐름이 존재하니까요. 약간 제 뇌의 또 다른 부분을 개척하고 발굴해야 하는 느낌...? 첫 해는 7월에 시작했는데 여튼 끝날 때까지도 그닥 만족스럽게 쓰진 못했어요. 물론 모의고사에서 최상위권 점수도 받아보았고 어떤 기출 답안은 꽤 훌륭하게 작성하고 그랬지만, 제가 느끼기에 논술 실력 자체는 허섭한데 싶긴 했습니다. 이 정도는 뽀록으로 되지 않나 싶기도 했고요. 그 해 시험은 고대, 연대 모두 1차 합을 했는데요. 고대는 좀 망한 것 같다 싶었는데 이 정도만 써도 합격이 되네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긴 합니다.) 다만 2차 면접 때 영어로 대답해보라고 해서 저는 순혈101% 한국인으로서(저는 국적의 관점을 말한 것입니다. 인종이나 혈족이 아닙니다..) 듣기는 돼도 회화는 거지발싸개 수준이므로... 대답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근데 1차도 만족스럽게 쓴 건 아니라 그냥 ㅇㅋ싶었어요. 연대는 지금 봐도 못 쓴 건 아니나, 어문 계열 지원하면서 그것과 관련된 스펙이 전무했으니 떨어지는 것이 필연이었겠죠. 비동일계에 어학 자격증도 없었거든요. 이건 뇌피셜이지만 또 거의 확실하다고 느끼는 것이, 연대는 학사 편입이 과락이 매우 많은데 이는 기준에 부적합하면 뽑지 않겠다는 이야기이며, 따라서 서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서류가 실상 의미가 있네없네 논란이 많지만 그냥 입학처에서 발표한 그대로 서류를 40% 비중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걸 믿는 것 말고는 방법도 없고, 아마 제가 도전했던 첫 해가 서류 비중이 33%->40%로 늘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규정 바꾼 것부터가 우리는 이제 서류를 더 보겠다 라는 의사의 표명이겠죠. 다만 이것은 '서류'이므로 제 생각에 학벌을 보는 비중이 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학위증명서로 전적대를 알 수는 있겠으나 실상 이건 일반/학사 편입 지원 자격을 갖추었는지 판별하는 용도가 아닐까 싶긴 해요. 아무튼... 첫 도전은 그래서 연대도 날아갔으나 아쉽긴 해도 그럴 만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 해에 저는 9월부터 수강을 시작합니다. 세상에 신기한 것이, 논술을 9개월만에 하는 건데도, 첫 수업 과제부터 작년보다 눈에 보이고 읽히는 게 더 많더라고요. (문제 기억해서 푼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 아예 기억 안나는 문제들도 많았습니도) 신기했습니다. 9개월 동안 쉰 나의 뇌는 무엇인가... 아무튼 그래서 모의고사 성적도 더 좋아졌어요. 그런데 이제? 고대 시험 때 첫 도전과 마찬가지로 요약에서 시간을 너무 써버리고 두 번째 문제 마지막 지문에서 제가 쓰려던 문장 2 문장을 날려먹습니다~ 그런데도 나머지는 잘 맞게 쓴 것 같아요. 1차 합은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지점에서 느끼는 게 운기칠삼까지는 아니어도 인생에 '운'은 진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것이죠. 2차 면접날이 저의 중요한 어떤 자료 제출일과 겹치게 됩니다. 그 자료를 제출하는 것도 제 인생에 매우 중대한 일이었으므로, 저는 그로 인해 2주간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반쯤 돌아버린 상태로 학교에 일찍 도착했는데, 학계서 뽑아서 한번 읽어야지 해 놓고 그걸 까먹었죠. 이때도 학사는 제가 지원할 만한 학과가 영문과밖에 없었어요. 저는 경영이나 경제나 회계나 이런 데 지원했다간 바로 자퇴서류 제출할 것 같아서 절대 제출할 마음이 없었거든요. 아무튼... 작년처럼 영어 질문 나올까봐 영어 질문 대비 답안만 뽑고 그걸 외우다가 면접 대기실에 들어갔는데 그제야 학계서 안뽑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도 작년 학계서를 재탕+약간 수정한 거라 대강 머리에 내용은 있었으나 잠을 계속 제대로 자지 못한 나의 뇌는 기능을 하다 말게 됩니다. 면접장 들어가니 그렇게 준비한 영어 질문은 없고(이게 바로 운이죠) 학계서 기반만 물었는데, 한 부분이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수정한 버전이 아니라 작년 것 그대로 답하면서... 약간 대답이 어긋나버리고, 면접관들 반응도 학계서에는 없는데! 싶은 표정. 그래서 나와서 든 생각은 1차도 쓰려던 두 문장 못 썼고 면접도 조졌군 싶었고 그래서 매우 아깝게 떨어지겠다 싶었어요. 느낌이. 예비는 안 나와서 모르겠으나 제 느낌상 근소한 차이로 떨어진 것 같아요. // 한편 연대) 제시문 독해를 잘못한 것도 아니고 사실 지금 선생님의 모범답안을 아는 상태 + 지금 실력이 (아마도) 더 오른 상태에서 봐도 무난하게 적었는데 1차부터 떨어졌습니다. 이때 약간 제시문이 분류되는 양상이 예년과는 달라져서, 저는 이걸 토대로 올해 다른 전략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제시문 분류 양상이나 유형 기조가 그 이전 연대와는 질감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느낀 게 아니라 그냥 맞는 것 같음. 암튼, 장원영식 사고를 갈겨보자면 이때 저는 연대 영문과 지원했는데 떨어져서 다행일 수도 있어요. 저는 영어 싫거든요.
이번 해의 삼차 도전) 8월부터 다시 수강했는데 신기하게도 또 8개월 쉬었는데 실력이 더 신장된 것 같이 느껴졌어요. 물론 완벽한 답안을 쓴 적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편입 문제보다 수시 문제를 더 잘 쓴 것 같아요. 편입 문제를 커리큘럼 상 후반부에 하는데 실력이 더 올랐어야 맞는데 요상하죠? 저도 잘 모르겠음... (후술하겠으나 저는 이 뇌와 논술이라는 시험과 인생의 운이라는 것에 대한 논리적 이해를 포기했습니다) 모고도 사실 열심히 안 쳤어요. 님들은 그러지 마세요. 저는 세 번째라 약간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가 좀 있었던 것도 있던 듯합니다. 그러나 저도 마냥 날먹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어문계열에 지원할 것이었고 연대는 보통 비교유형이 출제되니, 모의고사에서 도표 그래프 나오면 안했어요! 왜냐면 하다가 안 풀리면 스트레스받고, 자료 독해를 알아도 저의 지원 학과상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비교 유형 문제만 열심히 풀고 그 비교 기준만 가져갔습니다. 물론 자료까지 다 하는 게 참되고 모범적인 방법임은 부정할 수 없으니 저를 따라하진 마세요. 시간도 오바되는 것이 나의 일상. 그렇게 맞이한 고대 시험날, 저는 그 전전날 새벽에 멜라토닌을 먹고 잤는데 처음 먹어서 그런지 진짜 시험날까지도 몽롱하더라구요. 시험 전날 잠을 잘 못자서 미리 먹고 성능 테스트해야지 했는데 진짜 약이 안 받는 몸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1번 문제를 다 쓰고 넘어갔는데 다시 1번 가서 고치고 2번 쓰다가 보니까 '몸을'이라고 써야 하는 걸 '마음을'이라고 써서 고치고 이런 이슈가 시험보면서 5번은 있었고요. 그래서 제시문 독해랑 논리 자체는 잘 보였는데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망했습니다 :-) 몽롱한 댁알쓰를 굴려서 이것저것 쓰다보니 문장이 꼬이고 단어 잘못 쓰고 난리가 난 것이죠. 쯧. 이러니까 여러분은 잠 오는 약 테스트도 미리미리 해서 몸에 적응시켜주시길. // 그리고 연대 시험날, 작년 같이 달라진 느낌의 문제로 출제됐는데 진짜 역대 기출 중에 제일 답이 명확하게 안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비교 기준 잡고 글 쓰는 것 자체는 가능한데 다른 기출의 경우 명확하게 관통되는 기준이 보인다면 이번 문제의 경우 그러지 않았고 기준도 2개 정도 보이면 딱 예쁜데 3-4개가 보이고 그래서.. 그냥 다 녹여서 썼어요. 다행인 건 영어 제시문이 매우 쉬웠습니다. 그래서 나름 1번은 완성도 높게 썼으나 2번은 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진짜 날려 썼어요. 심지어 비교문에 들어가야 하는 '이와 달리', '이와 같이' 이런 문장 표지도 못 넣음... 다만 세 제시문이 각기 다르다는 것이 보이게끔 제시문별로 문단을 구분하고, 마지막 통합 문단에 재정립을 잘 넣긴 했습니다. 예상대로 작년과 비슷한 유형이면서도 기조가 또 달라진 느낌의 문제가 나와서 관련 문제 선생님 예시답안을 읽고 갔는데요, 사실 공부가 잘 안돼서 대충 읽었는데 문제 풀면서 '아 좀더 면밀히 읽을걸.'싶으며 후회했습니다.. 암튼 끝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길.. 우산을 쓰며 제4공학관에서 신촌역으로 걸어가는데 마음이 좀 무거웠어요. 이번에도 조졌다는 생각에! 그래서 기대 0.001도 안했는데 1차 붙어서 신기했습니다. 더 웃긴 건 고대의 경우 문장을 엉망으로 쓴 것 같고 내가 생각한 논리를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 걱정은 되는데 개요는 잘 짰거든요. 그래서 작년보다 완벽하게 독해는 한 것 같아! 했는데 1차떨. 여기서 느낀 점은 논리를 잘 짜도 잘 풀지 못하면 소용 없다 + 검토 시간을 두고 항상 단어와 문장을 체크하자입니다. 물론 제 논리가 이상할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논리는 나름 잘 짰는데 단어도 계속 고치고 한 거 보면 오타고 101% 있었을 것 같아요. 더불어 시험 후의 느낌도 딱히 믿을 게 못된다는 것입니다. 잘 썼다-탈/조졌다-합 이랬으니까요. 물론 사바사죠. 잘 쓰고 그거를 잘 썼다고 느낀 분도 계시니까요. 아무튼 세상만사 알 수 없다는 이야기. 연대 2차의 경우에는 이미 어학 자격증이 마련되어 있었고, 꽤괜찮은 학업역량 증명 서류가 있었습니다. 제 지원 학과의 경우 어학 능력이 입증되지 않으면(비동일계의 경우입니다) 그냥 단두대에 목 닦고 내놓는 것입니다.
- 학원에서 도움받은 것
1) 선생님들
우선 김현수 선생님의 경우 독해력 자체가 매우 탁월하십니다. 전체 제시문을 관통해 읽어내는 능력과 세부 디테일 잡는 능력이 뛰어나세요. 따라서 예시답안의 퀄리티가 매우 높고 모범 답안으로 삼아 참고하고 읽기에 매우 좋습니다. 실상 이것을 그냥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따라가도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의 논리도 좋다면 충분히 정답이 될 수는 있다는 점) 특히 김현수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좋은 비교기준들과 독해 방향성들을 많이 얻어갔습니다. 더불어 저는 n수생이므로 다른 선생님들 강의도 많이 수강해 봤는데요. 특히 이번 1번 문제 풀 때는 정지윤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주체/객체를 분리해서 적어보았고, 2번 문제는 황성찬 선생님의 방식으로 접근해 그나마 짧은 시간 내에 좀 쉽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황성찬 선생님 식 접근법을 몰랐다면,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태에서 처참히 망했을 것입니다. 2번 재정립은 김현수 선생님 식 재정립 사고를 활용했어요. 여러 선생님들의 사고 과정들이 다 모여서 퍼즐처럼 작성된 답안이랄까요. 더불어 연대 2차 학계서 첨삭도 받았는데, 학계서 자체를 하나의 메인 주제로 관통해 작성했고 매우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제출 전 시간이 임박했을 때 분량 문제가 있었는데, 요약의 신 김현수 선생님께서 2분만에 기존 내용과 맥락은 전부 살리면서 분량 쳐주셔서 무사히 제출했습니다. (여기서 말하자면, 김현수 선생님 고대 요약 문제 매우 탁월하세요. 요약의 신임) 더불어 김현수 선생님한테 모르는 것 카톡으로 진짜 귀찮을 때까지 줄줄줄 질문했는데요, 잘 대답해주십니다. 이것 매우 좋았음!
2) 모의고사
양질의 모의고사 및 모의고사에 대한 양질의 해설강의가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시간 재고 실전 연습을 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집에서 하느라 시간이 항상 넘쳤지만 최대한... 시간 딱 재고 그 안에 쓰는 연습을 한다면 도움이 더 크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연대식 비교기준을 적립하기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3) 비대면 녹화강의
저는 집도 멀고 여력이 없어서 비대면 강의로 수강했고 안되는 경우에는 녹강을 들었는데요, 시간 관리하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다시 듣고 필기하거나 오가는 시간을 아끼거나 하는거죠. 그런데 다만! 비대면 강의의 경우 실시간 비대면 줌 강의가 기본이고 녹강은 안될 때 듣는 것입니다. 실시간으로 들어야 강의를 안 밀리고 들을 수 있습니다... 경험담입니다..
- 개인적인 TIP
1) 일단 학과 선택하기에 앞서 자신이 가진 역량이나 스펙, 기타 서류 및 자신이 전적대에서 들었던 수업 등을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컨설팅을 받으셔도 좋아요. 저는 완전히 비동일계였고 학부 시절에는 편입 생각도 안해서 관련 수업도 안들었습니다. 향후 지원 과 자격증 땄고, 비동일계이나 학업 역량이 150%정도 입증 가능한 서류를 갖추었습니다. 저는 문과 기준(상경 제외)으로 말씀드리는데, 준수한 학업역량을 보일 수 있는 자료를 갖추는 게 매우 좋을 듯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학교 성적 장학금 수혜 내역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적대의 라인이 좀 낮다면요. 따라서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스펙들을 잘 갖추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들어 연대가 서류를 본다는 것은 매우 명실상부한 팩트이니까요. // 근데 여튼 서류로 스펙 증명하는 건 필수이나 전적대 라인이 크리티컬하진 않다고 봅니다. 단 학업역량증빙하려면 교내에서 고여버린 성적 장학금..보다는 그걸 벗어난 무언가가 더 실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면에서는 전적대를 본다는 말 같기도 하지만, 여튼 기타 서류는 내야 좋고, 그런데 학업 역량 증빙용으로는 교내를 벗어나 좀 더 넓은 영역에서의 것이 더 좋은 느낌
2) 피램 비문학(오르비, 김민재) 풀어보세요. 저는 독해력 상승시키기 위해 한달 남기고 피램 비문학 풀었는데요. 좀더 일찍 풀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때에서야 시작했습니다. 책 보시면 맨 앞에 저자 분께서 어떻게 교재를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그대로 하세요. 그러면 아, 비문학 독해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구나, 이런 생각까지 하는구나, 해야 하는거구나 싶은 생각이 드실겁니다. 저는 처음에 좀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비문학 독해력이 오르면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피램 해설지에 보면 "#비교/대조"이렇게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요. 비문학 제시문은 논술 제시문과 다르게 한 제시문 내에 모든 내용이 들어있고 여러 제시문을 엮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한 제시문 내의 여러 요소가 서로 비교/대조되는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큰 틀에서 보자면 논술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제시문을 하나로 하냐 여러 개로 분할하느냐의 차이일 뿐. 따라서 그 부분들 잘 참조하시면, 각 요소들이 나올 때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사고를 잡아야 할지 등을 알 수 있으며, 학원 수업과 병행해서 듣다보면 비교 기준(ex.실질vs형식)같은 것들이 피램에도 그대로 쓰임을 볼 수가 있어요. 이 말인 즉슨, 피램을 통해 비교 기준에 더 익숙해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3) 오답노트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손으로 하기 힘들어서 노트북으로 했고 분량이 130p나왔는데, 저는 오답노트를 다시 볼 용도로 쓰진 않았어요. 그냥 한글 파일에 한번 더 정리하면서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습득됐습니다. 다시 보든 용도든, 저처럼 머리에 더 깊이 숙지시키려는 용도든, 2차적 정리를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비교 기준과 개념어 정리하는 거 좋습니다. 연대의 경우에는 비교 유형이 주요하게 나오므로 비교 기준 따로 정리해두면 좋아요. 개념어도 같이요! 근데 이제 비교 기준만 먼저 외우고 푼다고 해서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왜냐면 제시문의 내용과 비교 기준 자체가 서로 달라붙지 않거든요. 문제를 풀면서 비교 기준을 '체화'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러면 비교 기준을 외워봤자 제시문에 적용이 안되더라고요.
5) 어문 계열에 비동일계이시면, 어학 자격증 따세요... 진짜로..
참고) 저는 재작성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귀찮기도 했고, 이미 머리에 다 외워서 개인적으로는 큰 효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에 저는 다시 읽고 제 식대로 분석했어요. 나름 곤조가 좀 센 편이라, 선생님 답이 100%정답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제 식대로도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이런 태도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여러 번 해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제 방식 자체가 완전히 틀리지 않았다는 근거도 있었고요. 논술 초보자인데, 혹은 실력이 부족한데 객기로(모의고사로 메타인지 하시면 됩니다..) 이런 태도를 갖는 것은 피하셔야 할 것입니도.. // 즉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100% 올바른, 모범적 공부법은 없으니 각자 잘 맞는 걸 찾아서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합격 수기 보면 공통적으로 취하는 공부방법이 8-90%는 있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걸 따라 해보고 안 맞으면 자신에게 맞추어 수정하시길 권고드립니다. 근데 이제 객기는 제외한.
7. 논술시험 후기/ 학계서+면접준비
는 위의 <장황한 스토리>에 썼으니 생략할게요. 이번 해에 고대는 1차떨해서 면접은 못 봤으나 작년에 재도전 시 고대 면접의 경우 학원에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 예상 질문들 잘 마련해 주세요. 다만 자신에게 특화된 질문 (가령 어떤 서류 제출했을 때, 그것을 왜 제출했는가)은 스스로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에 '나한테 이런 질문 들어올 것 같은데? 그러면 이 서류 낸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답해야지'하고 미리 짰고, 그게 그대로 질문이 나왔어요. 학원 도움도 크지만, 스스로 능동적으로 해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8.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저는 작년에 하는 게 없어서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는 진짜 공부만 했습니다. 안되는 날은 그냥 앉아서 예시답안이라도 봤어요. 합격하고 싶다면 열심히 하는 것은 디폴트값입니다. 그런데 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운'이라는 통제 불가능한 요소입니다.
저는 작년에 고대 시험 전에 일정이 다 겹치면서 제대로 시험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은 고대 면접날까지 제가 제출해야 했던 서류가 공지와는 달리 더 늦게까지 제출해도 용인된다는 거였죠. 씁..
아무리 준비가 돼도 운이 찾아오지 못하면 그 산을 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운이 와도 넘을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고, 운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이죠. 이 두 가지가 조화가 되어야 합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지금 떨어지신 분들도 실력이 모자라서 떨어진 게 아니라 운이 부족해서였을 수 있고, 저처럼 합격한 사람들도 시험날이나 면접날, 그리고 그해의 운이 좋아서 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운기칠삼이라는 말이 있죠. 물론 메타인지를 하고 스스로를 객관화하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며, 모든 것을 운이 부족했다는 말로 위로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열심히 했는데 떨어지신 분들에게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여담/샤머니즘적 이야기가 나오므로 스킵하실 분은 스킵 고) 명리학에서 보면 아무리 해도 안되는 해가 있고 뭘 해도 잘되는 해가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걸 너무 절실히 느꼈어요. 안될 땐 진짜 뭘해도 죽어도 안돼요... 운이 들어오는 시기면 다른 때보다 덜 해도 좀더 잘되긴 하더라고요
너무 장황해졌으나 결론은, 세상은 자본주의적 논리만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노력한 만큼, 투자한 만큼 되지 않죠. 앞날을 알 수 없는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만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겠죠. 사실 작년에 포기했다면 저에게도 합격이라는 결과가 없었을 거에요. 재도전은 저의 선택이었고, 그 선택과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합격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혹시나 떨어지셨더라도 너무 좌절하고 거기에 빠지진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많이 매우 상심했고 상심하지 않는다는 건 인간이 무슨 로봇도 아니고, 불가능한 걸 알아요. 그렇지만 재도전을 하든 다른 길을 택하든 선택하고 그 길을 열심히 살다보면 정말 운과 시기가 맞아서 무언가 풀리는 때가 올 거라고 믿어요. 우리는 지구에 태어난, 태어날 때부터 스탯이 정해진 캐릭터같은 존재이지만! 그 안에는 선택이라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운(옮길 운)명 이라고 하는 거고, 역(바꿀역)학 이라고 하는 거겠죠! 여러분 모두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혹시 편입 관련해 궁금한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 댓이든 쪽지든 주세용~







